[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암벽 여제' 김자인(33)이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스포츠 선수로는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9회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1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 전수식과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체육발전유공 훈포장은 체육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올해는 청룡장 8명, 맹호장 10명, 거상장 9명, 백마장 4명, 기린장 3명, 체육포장 3명 등 모두 37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 사진=대한산악연맹


청룡장을 수상한 김자인은 2004년 아시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한 것을 비롯해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 월드컵·아시아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등 각종 국제대회 통산 29회 금메달 수상으로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장애인 수영 선수 민병언(36·충북 장애인체육회) 등이 김자인과 함께 청룡장을 수상했고, 올해 4월 타계한 '한국 바둑의 거목' 김인 9단은 맹호장을 받았다.

한편, 올해 체육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시상은 보류됐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비방·욕설과 레이스 도중 '고의 충돌' 의혹을 살 만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최근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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