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 2분기 대비 0.99%↑…전셋값은 0.94%↑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며 대체재 인식이 있는 오피스텔 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21년 7월 1일 대비 2021년 10월 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맷값은 0.99% 상승, 전셋값은 0.94% 상승, 월세가격은 0.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은 2분기 대비 0.99% 상승했다. 수도권은 1.14% 상승, 지방 0.34% 상승한 가운데 인천(2.31%), 경기(1.21%) 등에서 상승폭이 뚜렷했다. 대구와 광주 3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은 각각 -0.03%, -0.07% 하락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전분기 대비 0.74% 올랐다.

   
▲ 2021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관심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장기화로 인해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인천의 경우 아파트 매맷값 급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연수구와 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구, 부평구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기 오피스텔 매맷값은 접근성 및 주거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수원 영통, 용인 기흥과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천, 오산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주거 가능한 중대형 면적이거나 교통 편의성이 양호한 역세권 소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맷값과 함께 오피스텔 전셋값도 뛰었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2분기 대비 0.94% 상승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09%, 0.36% 상승했다. 인천(1.90%), 울산(1.40%), 경기(1.21%)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3분기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분기 대비 0.7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3분기 오피스텔 전셋값에 대해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공급 부족 장기화에 의해 주거 가능한 면적이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천은 양호한 주거 환경을 갖춘 단지와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의해 대체제 인식이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 위주로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오피스텔 전셋값은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중심의 꾸준한 직장인 수요와 아파트 대비 저평가된 중대형 오피스텔에 대한 대체 수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방의 경우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주 근접이 우수하거나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3분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 0.54% 상승, 수도권 0.62% 상승, 지방 0.20% 상승한 가운데, 인천(1.24%), 경기(0.88%), 울산(0.65%) 순으로 상승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월세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택 전세가격의 상승 영향과 직장인 및 학생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0.22%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 및 오피스텔 전셋값 상승이 유지되면서 월세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한 지역 중심의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는 전세 공급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월세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 발생되면서 주거 환경이 양호하거나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생활 인프라가 양호하고 교통 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선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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