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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마비·흑자 전환…항공업계, 여행의 시간 온다
싱가포르 현지 항공사·여행사 홈페이지 서버 터져
델타항공, 3Q 미국 4대 항공사 중 단독 흑자 기록
국적 항공사, 김포-제주 증편…국제선 회복은 아직
승인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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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10-16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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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전세계적으로 위드(with) 코로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항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다소 낮은 접종률로 인해 국제선 여객은 당분간 더 두고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자가 격리를 하지 않으면서도 해외 여행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세계 각국은 위드 코로나 분위기 속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천명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9일 여행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자국민과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영국 등 전세계 10개국 여행객에 대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내달 15일부터는 한국도 '격리 면제국'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 싱가포르항공 787-10./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현지 당국의 이 같은 입장에 항공사·여행사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 현상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딱히 갈 곳이 없어 답답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규제가 풀리자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해서다.

실례로 지난 주말 내내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고,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데 실패한 사람들은 항공사 사무실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는 BBC 보도도 나왔다.

태국 역시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저위험 10개국 출신 관광객을 전면 수용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현지 정부 지정 저위험국에는 영국·독일·미국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국가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궤멸적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조기 회복시키기 방책으로 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紙)는 국가 전체 수입의 20%를 관광 산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태국이 작년 한 해 동안 약 500억달러(한화 약 59조9000억원) 수준의 관광 수입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 델타항공 A330-900./사진=델타항공 제공
이와 관련, 항공업계는 여객 수요 회복에 흑자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 널(WSJ) 등은 델타항공은 올해 3분기 12억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4대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 번째 분기 흑자로, 연방정부 지원금을 제하고도 1억 9400만 달러(한화 약 231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델타항공 매출은 83억 달러(한화 약 9조 9000억 원)로 시장 컨센서스인 84억 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예약 건수가 바닥을 찍고나서 최근 수주 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연유로 미국 정부는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딘 국제선·비즈니스 여객 수요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서있는 국적 여객기들./사진=연합뉴스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여객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인 김포-제주 간에는 총 1만 1450편이 운항에 나섰고, 188만 6232명을 실어날랐다. 임시편까지 만들어 수송하는 판이다. 

다만 국제선 수요 회복은 아직까지도 요원하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백신 접종자 수가 아직도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텅텅 빈 채로 운항하는 실정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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