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부당한 방침에 대해 1인 시위한 사원 무차별 폭행

최철원(41) M&M 전 대표가 50대 운수 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뒤 매 값으로 돈을 던져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29일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방망이 한대에 100만원'이란 제목으로 방송 을 내보면서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41) M&M 전 대표가 저지른 폭행사건을 심층 보도했다.

유 씨는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가 M&M사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해고되면서 M&M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를 벌인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유 씨가 무차별을 피하려고 발버둥치자 최 전 대표는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 원"이라며 세 대를 더 가격했고 두루마리 휴지를 그의 입에 물리고 얼굴을 심하게 때리기까지 했다. 또 회사 간부들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준다.

무차별 폭행 후 최 전 대표는 유 씨에게 탱크로리 차량 값 5000만원과 매값 2000만원 등 합계 7000만 원을 건넸다.

방송은 최 전 대표의 폭행 배경에는 회사의 부당한 방침에 대한 유씨의 1인 시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의 M&M은 유씨가 다니던 회사를 인수합병하면서 유씨를 고용승계 대상에서 제외했고, 유씨는 이에 항의해 SK 본사 앞에서 방망이 한대에 100만원'를 벌였다.

M&M 사는 합병당시 운수노동자들에게 화물연대 탈퇴를 요구하고 이후 가입 금지를 고용 승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울산지부 탱크로리 지부장이었던 유씨가 이를 거부하자 고용승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MBC는 전했다.

고용승계에서 제외돼 생계가 막막해진 유씨는 회사가 탱크로리 차량을 사겠다고 하자 지난달 18일 용산에 소재한 회사 사무실에 찾아갔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최 전 대표의 무차별 폭행이었다.


이후 유 씨는 회사에 전화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임원들은 “정신없는 놈”이라며 “돈을 더 받기 위해 자기가 더 맞은 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다음아고라에서 '최철원의 구속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_list.html clusterid=243577&clusternewsid=20101129092014172)

파란하늘소님은 "대한민국의 재벌들의 실제모습....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공정한 사회입니다.비단 M&M뿐만이 아니죠.내노라하는 재벌들의 실제모습들 속에는 일반서민과는 틀리다는 권력아닌권력으로 무소불위의 짓들을 마다하지 않습니다.말그대로 이번 사건은 정말 피래미정도 수준일겁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낄낄거리며 그들만의 사고와 가치들로 인해 정말 이나라는 그 노동자가 맞은 곳의 피멍처럼 멍들어가는 것이죠. 이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나봅니다.앞으로의 정치권과 검찰의 대응과 조치가 심심 아주 심히 기대됩니다~"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