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 단짝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콤비 등극에 두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뉴캐슬과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직후 뉴캐슬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에만 탕귀 은돔벨레의 동점골, 케인의 역전골, 손흥민의 추가골이 줄줄이 터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승점 15점(5승3패)이 돼 순위도 5위로 끌어올렸다.

팀이 상승세를 탄 것과 함께 토트넘 팬들이 특히 반긴 것이 케인의 골, 그리고 케인과 손흥민의 합작골이 나왔다는 점이다. 토트넘의 주포 케인은 시즌 개막 후 리그 경기에서 무득점 침묵이 오래 이어져왔는데, 이날 드디어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또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이 된 손흥민의 골은 케인과 합작품이었다. 루카스 모우라의 침투패스를 받은 케인이 우측으로 파고들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슬라이딩하며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익히 봐왔던 케인과 손흥민의 절묘한 호흡에 의한 합작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총 35골을 합작,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6골을 합작한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제 손흥민과 케인은 한 골만 더 합작하면 램파드-드로그바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두 골만 더 호흡을 맞춰 넣으면 EPL 역사상 최고 콤비로 우뚝 서게 된다.

이번 시즌 안으로 손흥민과 케인의 최고 콤비 등극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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