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승용차 시장점유율 1위...글로벌 탑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미디어펜=김태우기자]수입차들의 내수 점유율이 높아지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각 업체별로 신흥 시장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현대·기아차도 새로운 팔로를 개척하며 선점에 나서고 있다.

   
▲ 현대차, 인도서 승용차 시장점유율 1위...글로벌 탑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현대자동차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대자동차는 이집트 승용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IX35’(투싼)와 기아자의 ‘스포티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집트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AMIC(Automotive Marketing Information Council)’가 조사한 지난해 이집트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21.6%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7.9%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점유율 12.2%의 닛산으로 조사됐고 3위는 11.9%의 쉐보레 였다.

트럭이나 버스 등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는 쉐보레가 22.6%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는 15.7%로 2위였다. 3~5위는 닛산(10.4%), 도요타(9%), 기아차(5.6%)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IX35가 31%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기아차 스포티지는 19%로 2위였다.

대형 럭셔리 SUV 차 중에서는 도요타 ‘랜드크루저’(34%)와 ‘포츄나’(16%)가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4%로 6위였다.

지난해 이집트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9.6% 증가한 29만2983대였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55% 성장한 20만7973대였고 버스와 트럭 시장도 각각 30%와 41% 성장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로 승용차 판매액은 약 300억이집트파운드(약 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AMIC는 올해 자동차 시장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5만2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카이로 무역관은 “이집트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국내 업체들은 보다 적극적인 시장 확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고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