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강변 달구경 명당 5선’을 소개했다. 탁 트인 한강변에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 가장 좋은 장소들이다.

가족이 함께 한강 위에서 달구경하기 좋은 곳은 ‘뚝섬 자벌레 전망 공간’이다. 자벌레 1층 매점 앞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한강과 밝은 보름달을 한 눈에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낮에는 자벌레 2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통로에서 진행되는 무료 전시를 보면서 부럼(오후 2~6시 제공)을 깨고, 밤에는 전망대에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다.

   
▲ 한강유람선, 서래섬, 한강대교 전망카페, 뚝섬 자벌레, 양화대교 전망카페, 세빛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서울시

친구와 함께라면 ‘한강 전망카페’가 좋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판매하는 만큼 여유롭게 앉아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강대교 상류에는 견우카페, 하류에는 직녀카페가 있다. 63빌딩을 배경으로 붉게 지는 노을 그리고 도심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견우카페에서는 허브차를, 직녀카페에서는 흔들어 먹어야 제 맛인 옛날도시락을 추천했다.

양화대교 남단에는 선유 카페 스토리아, 남단하류에는 양화 카페 아리따움이 있다. 두 카페에서는 다양한 차 종류를 비롯해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강의 핫 플레이스 ‘세빛섬’도 가볼만하다. 옥상은 일몰시간에 맞춰 폐쇄해왔으나 5일에는 자정까지 개방시간을 연장한다. 내부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돼 한 곳에서 식사와 음료, 소원빌기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한강 유람의 베스트셀러 유람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5일에는 여의도~반포대교~여의도를 운항하는 라이브 유람선(저녁 7시30분~8시40분)과 여의도~양화대교~여의도를 운항하는 일반유람선(저녁 9시~9시40분)이 운항한다. 자세한 사항과 요금은 홈페이지(http://www.elandcruise.com)를 참고하면 된다.

자연에 심취하며 달빛을 느끼려면 서래섬이 좋다. 반포한강공원 내 잠수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서래섬은 조용한 분위기의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전통체험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강서생태공원에서는 오후 2시~3시까지 ‘나만의 끈팽이 만들기’, ‘끈팽이로 놀아보기’를 운영한다. 여의도 샛강에서도 오후 1시30분~2시까지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2시~3시 30분에는 생태관련 시청각 교육을 비롯한 ‘샛강 세밀화와 글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각 생태공원 및 안내센터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