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후반 몰아치기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전 결승골로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아탈란타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맨유는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먼저 2골을 넣고도 역전패한 아탈란타는 승점 4점(1승1무1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떨어졌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호날두,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매과이어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아탈란타는 무리엘, 일리치치, 파살리치 등으로 맞섰다.

전반은 아탈란타 페이스였다. 아탈란타가 전반 15분 자파코스타의 문전 크로스를 파살리치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미랄이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몇 차례 기회에서도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맨유가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아탈란타 일리치치의 패스 미스로 역습에 나선 맨유는 페르난데스가 찔러준 패스를 래시포드가 잡아 추격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맨유는 포그바, 카바니, 산초를 줄줄이 교체 투입해 더욱 공세를 끌어올렸다. 맹공을 퍼붓던 맨유는 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카바니를 거쳐 매과이어에게 연결되자 매과이어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아탈란타 골문을 뚫었다.

2-2 동점이 됐고, 맨유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에 이은 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정확한 헤더로 골문 안으로 날려보냈다. 드라마틱한 역전 결승골로 호날두는 맨유 이적 후 치른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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