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당초 예정된 날 보다 하루 연기된 23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방한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23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날인 24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협의를 갖는다.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미국측이 그동안 검토한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양국의 협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2021.8.31./사진=연합뉴스 (워싱턴공동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한미는 후속조치 협의를 위해 수차례 접촉해왔다. 노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측의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언론 앞에서 “종전선언 논의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측은 종전선언이 현 상황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왔고, 한미는 최근까지 종전선언의 구성 요소에 대해 협의하는 단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겸하는 김 대표는 이번 서울 방문 직후 2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