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판매 증가 힘입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에 매출 9조1515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39%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계속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매출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9조원대에 진입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 24조7630억원, 영업이익 44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철강원료 사업과 무역법인의 트레이딩 호조에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으며, 포스코SPS와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자회사의 호조도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여 제철소의 철스크랩 사용 비중이늘어가는 추세에 따라 철강원료의 안정적 공급 체제를 구축하며 판매량이 증가했고, 포스코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 강화로 자동차강판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미얀마 가스전도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 성장 로드맵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 밑그림을 보여 주었다. 먼저, 미얀마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는 PM524 광구에 대한 탐사 운영권을 획득해 4분기부터 4년 간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호주에서는 전문 E&P사 인수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연계 사업을 통해 그룹사의 수소경제 사업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그림이다.

친환경차 부품인 포스코SPS의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 연간 매출액 7500억원 달성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중국에 생산기지 건설 투자를 진행 중이고 북미 등 해외 거점에 진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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