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간판스타' 황선우(18·서울체고)가 개인혼영에 이어 자유형 1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내더니 연이은 쾌거다.

황선우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황선우는 개인혼영 1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에서 국제대회 깜짝 첫 메달을 따내더니 이날 주종목 100m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대회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지만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날로 발전하는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 최고 기록이 나온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50m까지는 많이 뒤처졌다고 생각해서 후반 50m에서 제 기량을 다 끌어올려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경기 운영을 했다"고 동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23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