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각각 우리·신한금융지주 실적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지주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나머지 금융지주들 역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원대에 이르면서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4552억원)을 뛰어넘었다.

   
▲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각 사 제공.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80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증가했다. 이는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로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602억원)보다 16.0%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작년 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성장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M&A에 따른 자산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됐기 때문이다.

3분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3분기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911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당기 순이익은 작년보다 22.46% 늘어난 9287억원을 기록해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도 2조 6815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보다 27.4% 성장한 규모로 '3조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79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6조8739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다.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 증가하면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부기 대비 4bp 증가한 16.5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다.

올해 3분기 신탁자산 14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49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3bp 개선됐고,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부실채권 충당률)은 전분기 대비 5.5%p 증가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오는 25일과 26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역시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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