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1년 중 가장 신경 써 준비한 행사”
SSG닷컴 필두로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총출동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역대급 규모의 연말 정기세일을 벌이고, ‘온라인 쇼핑 강자’를 가린다.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지난 5월 출범 1주년을 넘겼고, 신세계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SSG닷컴에 힘을 실었다. 올 연말 정기세일 성적표가 두 회사의 온라인 쇼핑 시장 지배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례적으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벽면광고와 전광판까지 동원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쓱(SSG)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 중이다. ‘신세계 라인 혜택 경쟁’이란 이름으로 스타벅스부터 조선호텔앤리조트까지 그룹 역량을 집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을 연결하는 서울 강남역 환승 구간에 SSG데이 행사를 알리는 광고가 붙어 있다. /사진=이서우 기자


SSG닷컴을 필두로 에스아이빌리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TV쇼핑, 굳닷컴(신세계 까사), 올해 합류한 W컨셉 등이 쓱데이 행사의 포문을 연다. 10월 30~31일 본행사 기간까지 사전 온라인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와 연계해 현대미술 거장들의 판화 작품을 최대 10% 할인가에 선보인다. 스타벅스 윈터 프리퀀시 제품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패키지 숙박권과 뷔페 이용권은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관계사 모바일 교환권도 할인 판매한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스타벅스가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핵심 카테고리인 ‘온라인 장보기’를 앞세우는 한편,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 연중 최저가 수준의 가격 할인과 단독 기획 상품을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역대 최대인 2000억 원 규모로 연말 할인 행사를 벌인다./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쇼핑도 그룹 계열사들과 손잡고 역대급 규모 행사로 맞붙는다. 

롯데온은 오는 27일까지 ‘롯데온세상-세상에 온 브랜드’ 행사를 개최한다. 해마다 10월이면 개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인 2000억원 규모로 소비자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 브랜드 10’이란 이름으로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제과 등 그룹 계열사들이 대표 상품을 특가에 선보였다.

백화점 1위인 롯데백화점의 강점도 십분 활용했다. 백화점이 엄선한 최고의 브랜드에 꼽힌 에스티로더, SK-II, 톰보이,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돌아가며 인기 상품을 특가에 내놓는다. 

이미 롯데온은 행사 첫 날인 지난 18일 하루 매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온 방문객과 구매객도 각각 전년 대비 104.7%, 124.9% 늘었다. 

롯데온 행사가 끝나면 롯데백화점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10일간 연중 최대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를 지속한다. 

박광석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온세상은 롯데온이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물량과 혜택을 준비해 선보이는 행사”라며, “특히 올해는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선정부터 약 2000 억원 규모의 역대급 혜택 등 행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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