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5일 김기종 씨에게 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인연이 화제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민화협 초청 강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김기종 씨의 피습을 받아 인근 병원인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지혈·CT 촬영 등 응급처지를 받은 뒤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 민화협 김기종에 피습당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YTN 캡처
민화협 김기종 씨에게 피습당한 리퍼트 대사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긴 것에 대해 임요한 국제진료소장은 "대사관 주치의가 이 곳에 있고, 평소 사모님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친분이 있어 옮긴 것"이라고 전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리퍼트 대사의 아내 로빈 리퍼트 여사가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한 병원이다. 지난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커터칼 습격을 당했을 때 수술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민화협 김기종 씨에게 피습 당한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병실은 병원 내 20층에 위치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입원했던 장소다.

한편 정남식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원장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기종씨에게 피습 당한 리퍼트 대사의 상태와 관련 "(통상) 5시간이 걸리는 수술인데 2시간 30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다행히 안면 신경이나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갔다"라면서도 "얼굴 흉터와 손 감각에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기종 씨에게 피습 당한 리퍼트 대사는 2시간 30분 가량 수술을 받고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