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 햇볕정책 완전히 실패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포격에 대한 담화문을 29일 발표하고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햇볕정책 실패를 언급하자 경향신문이 궤변이라며 사설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경향은 30일자 조간 사설을 통해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은 북한에 관용적 태도를 보인 적이 거의 없다. 사실과 어긋나는 표현이다.>라고 MB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후 < 지난 3년간 이명박 정부가 대화와 협력 단절, 대북지원 중단의 강경한 조치를 한 사실은 거론하지 못한 채 “지난 20여년간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 부분은  정당하지 못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은 김무성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당직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경향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햇볕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한 부분, 배은희 대변인의 "햇볕정책 때문에 천안함이 침몰하고 연평도가 폐허가 됐다"고 한 발언, 연평도가 지역구인 박상은 의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퍼준 북한 지원금이 로켓포로 날아왔다”>고 한 발언들이 "모두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며  일격을 날렸다.


경향은 남북은 전 정권의 10년간 화해 정책으로 평화를 유지하였고 대화를 통해 더 큰 위기로 발전하는 것을 막고 재발 가능성을 차단하였다고 지난 정권의 햇볕정책을 높이 평가하였다.

하지한 이에 반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대북강경책이 시작되고 대청해전에 이은 천안함 침몰·연평도 도발 등 분단사에서 전례 없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대북강경책을 군사적 긴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경향은 "사과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이다."라며  "그런데 무슨 낯으로 과거 정부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지 할 말을 잃게 한다. "라고 현 정부의 남의 탓 논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