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바람에도 하이브리드 쾌속질주...소나타 하이브리드 견인차 역할 톡톡

[미디어펜=김태우기자]저렴한 유류비에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총 519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6.2%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 정몽구 회장의 특명 소나타 하이브리드, 저유가 바람에도 하이브리드 쾌속질주... 견인차 역할 톡톡/현대자동차

이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에는 작년 말 첫 선을 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던 현대차의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1~2월에만 2410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 885대 보다 172.3%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를 업계에선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선방과 더불어 다양한 세금감면 해택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97g/km 이하로 배출하는 하이브리드카 5종(현대차 LF소나타·도요타 프리우스·프리우스V·렉서스 CT200h·포드 퓨전)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환경부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즉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면 정부지원금만 최대 41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의 질주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언제 오를지 모르는 유류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 유가는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좀 더 싼 주유소를 찾아 가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이 밖에도 상반기 내로 출시예정인 100%국내기술로 태어날 소나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함께 하반기 등장할 K5 하이브리드의 신차효과 까지 가세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