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분양가 남양주왕숙2 4억~5억원, 성남지역 4~6억원, 대부분 3~4억원 수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오늘부터 1차 사전청약의 2배에 달하는 물량에 대한 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 접수가 실시된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사전청약이 21대 1의 경쟁률로 공급 완판에 성공하는 등 이번 2차 사전청약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로부터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차 사전청약 공급 물량./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에서의 2차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이번 2차 사전청약에서는 11개 지구, 1만102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2차 사전청약 공급물량은 지구별로는 △남양주왕숙2 1412가구 △성남신촌 304가구 △성남낙생 884가구 △성남복정2 632가구 △수원당수 459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2가구 △의왕월암 825가구 △부천원종 374가구 △인천검단 1161가구 △파주운정3 2149가구 등이다.

LH는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약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왕숙2 4~5억원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지역 4~6억원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3~4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2차 사전청약 접수 일정은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등 공급유형, 특별공급‧일반공급 등 신청자격, 해당 지역 거주 여부 등에 따라 청약 접수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신청을 원하는 공급유형 및 신청자격과 청약 접수일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간 특별공급(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부, 기타) 대상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내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무주택 기간 3년‧청약 저축 납입 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같은 달 2월에는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또 내달 3일부터 같은 달 5일까지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실시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간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수도권 거주자는 내달 1일부터 같은 달 5일까지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는 내달 25일 발표될 계획이다.

   
▲ 2차 사전청약 접수일정./사진=LH


청약 접수는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LH는 이번 2차 사전청약부터는 청약 신청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LH 청약센터'에서도 청약 접수를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을 위해 위례, 고양, 남양주, 동탄 등에 현장접수처를 운영하고 있어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4333가구 공급에 총 9만3000여명이 신청해 공공분양주택 28.1대 1(특별공급 15.7대 1, 일반공급 88.3대 1), 신혼희망타운 13.7대 1 등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사전청약 신청자 중에서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30대가 전체의 4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22.9%), 50대(13.4%)가 뒤를 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는 30대가 전체의 70.9%, 20대가 19.4%로 2030세대가 신청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세와 함께 금융권 압박 기조로 주택마련 자금줄까지 막힌 시점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라며 "사전청약 열풍에 힘입어 실제 개발 추진이 조속하게 이루어져 주택 공급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실제 수요심리를 움직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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