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편의 및 운영사 적자해소 위해 규제샌드박스 실증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셀프충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수소충전소 관련 기관, 업계 및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소충전소 셀프충전 도입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사진=효성그룹


간담회에서 운전자들은 충전소 운영시간 확대에 따른 운전자 편의성 제고, 운영사들은 인건비 절감에 따른 충전소 운영적자 해소를 위해 셀프충전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수소충전기 동결 등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 ▲충전교육 등 안전관리 방안 마련 및 실증을 거쳐, 셀프충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하이넷, 코하이젠 등 일부 충전소 운영사는 셀프충전 도입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충전소가 지난 2017년 9기에서 올해 10월 117기로 열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연평균 1억 8000만원의 충전소 운영적자에 대한 부담으로 당초 목표만큼 구축되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운영 중인 충전소도 운영시간 확대나 수소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운전자 충전 편의성 제고 및 사업자 운영부담 완화를 통한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셀프충전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 정책관은 “앞으로 유관기관, 업계 및 이용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전기 동결 등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충전교육 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을 거쳐 셀프충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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