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루마니아와 ‘백신 스와프’ 각각 진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이란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회분을 공여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정부가 이란에 공여하는 AZ 백신 100만회분은 다음날인 27일 이란에 도착해 이란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이란에 60년에 걸친 양국간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백신 공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가 이란에 공여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회분. 2021.10.25./사진=외교부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란이 제재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대 이란 백신 지원에 동참한다는 입장 하에 구체 방안을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우리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여를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해외 지원은 베트남(110만회분)과 태국(47만회분)에 이어 세 번째다. 또 올해 7월과 8월에는 이스라엘, 루마니아와 코로나19 백신을 상호 교환하는 ‘백신 스와프’를 각각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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