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정부가 시중 담뱃값 인상에 따라 형평성 차원에서 면세점 담배 가격을 보루당 약 77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보류했다.

   
▲ 면세점 담배 인상 보류/ 사진=KBS 뉴스광장 화면 캡처

6일 정부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요우커)이 국내산 면세담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이같은 판단을 했다.

또한 연초보다 면세담배에 대한 사재기 현상도 완화되 무리하게 당장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면세점 담뱃값에 대한 인상 움직임이 있어, 이를 감안해 국내 면세점 담뱃값의 인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내 면세점 담뱃값과 국내 면세점 담뱃값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의 담배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면세점 담뱃값 인상 추이를 보면서 국내 면세점 담뱃값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기재부는 면세점 담뱃값을 보루당 7달러(7700원)가량 인상한 뒤 인상분 절반을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로부터 공익기금 형태로 출연받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