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3대 경영 목표·29개 전략 과제 수립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과 부산항운노동조합(BPTU)은 탄소 제로(E)·사회적 책임(S)·포괄적 협력(G)을 최고 경영 목표로 하는 '노사 공동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 26일 강용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 김규경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대표이사, 이윤태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노사 공동 ESG 경영 선포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진 제공

이날 HJNC 본사 사옥 8층 홍보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이윤태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 김규경 HJNC 대표이사, 강용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항만업계 최초로 진행된 이번 ESG 경영 선포를 통해 참석자들은 'ESG 경영 추진 노사업무협약'을 통한 항만 작업장 환경 개선과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는 많은 인력과 장비, 에너지, 이해 관계자가 공존하는 항만산업분야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와 항만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선도적 조치다.

글로벌 해운 물류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는 HJNC가 세계 2위 환적 중심 항만인 부산항에서 그간 개별 과제로 추진해 온 안전·환경·지역 사회 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ESG경영으로 종합화 고도화 체계화한 것으로, ESG 경영 시대에 항만 운영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항 365일 24시간 운영체계를 확립하는데 커다란 헌신을 해 온 부산항운노조와 부산항 신항에서 유일한 국적운영사인 HJNC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ESG 경영은 국내외적으로 재무적 관점 외에도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이는 항만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 이해 관계자와의 포괄적인 상호 협력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근로자·주주·기업·부산항·지역 사회·국민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경영전략이다.

이 ESG 경영계획에는 3대 경영 목표와 29개 전략 과제가 담겨있다. 친환경 기반 그린 포트 구현(전략 과제 9개), 안전 기반 동반 성장 구현(전략 과제 13개), 윤리 기반 투명 기업 구현(전략 과제 7개)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HJNC는 ESG 경영전략과제를 실행하기 위하여 이사회 내 ESG 추진 위원회 설치, ESG 전담 조직 신설, 전사적인 ESG 업무목표 수립, 예산편성 등 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과 김규경 HJNC대표는 "이번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항만 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항만이 상생 협력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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