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기저효과'와 주택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인구이동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이동자는 5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5만 5000명)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로,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4.3%(364명), 시도간 이동자는 35.7%(202명)였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13.4%로, 지난해 9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 인구이동이  줄고 있는 것은 작년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 251명), 인천(3231명), 세종(1045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으나, 서울(-8119명), 경남(-2567명), 전남(-2078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3월부터 19개월 연속 인구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