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에 김선화 고객업무부 선임
   
▲ 김선화 신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 사진=전북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북은행 역사 반세기만에 유리천장을 깨고 최초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에 김선화 고객업무부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신임 CCO는 올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CCO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새롭게 선임됐다. 김 CCO는 앞으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된 김 CCO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자고등학교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입행 후 영업점은 물론, 전산부와 종합기획부 재무팀장,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 부장 등을 거쳐 현재 고객업무부장을 맡고 있다. CCO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전북은행은 "김 CCO가 29년차 JB맨으로서 영업점과 주요 본부부서를 두루 거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외유내강형 리더로서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고 전했다.

전북은행은 이번 여성 임원 발탁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양성평등 지향과 여성인재 발탁으로 유리천장을 해결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적극적 움직임이 '여자라서' 오르지 못했던 기존 구세대적 발상에서 벗어나 '공정의 가치'에 부합하기 위한 전북은행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 CCO는 "첫 여성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제 몫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가 최근 금융 산업의 변화에 따라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므로, 본부 부서 및 영업점과 소통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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