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20선으로 후퇴했다.

   
▲ 사진=연합뉴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59포인트(-0.77%) 떨어진 3025.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25포인트(-0.11%) 낮은 3045.83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3019.00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그나마 낙폭을 일부 줄인 채로 마감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70억원, 기관이 349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이날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개인만이 613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중화권 증시가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도 악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의 대형 국유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자회사에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 여파로 홍콩 지수가 악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41% 떨어졌고 셀트리온(-1.57%), POSCO(-2.22%), LG생활건강(-8.26%) 등이 하락한 반면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16%)와 더불어 카카오(0.78%), 삼성SDI(0.5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23%), 화학(-2.05%), 철강·금속(-1.56%), 전기·전자(-1.11%) 등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운송장비(0.32%)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0.28%) 떨어진 1008.9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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