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2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대대적으로 선수단 정비 작업에 나섰다.

키움 구단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허정협을 비롯해 내야수 김은성, 문찬종, 투수 조성운, 임규빈, 김정후, 오주원, 차재용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한 투수 최규보, 조범준, 포수 박성우, 외야수 박동혁을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

오주원의 경우 전날(26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방출 명단에 든 선수들 가운데 허정협(31)이 눈에 띈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허정협은 한 방이 있는 우타 거포로 통산 302경기 출전해 타율 0.245 19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허정협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0.268에 두 자릿수 홈런(10개)과 43타점으로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156으로 부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팀을 거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문찬종(30)은 지난해 5경기, 올해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키움은 이날 12명의 2022 신인 지명선수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12명의 새 선수들과 계약 발표를 한 날 12명의 기존 선수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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