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내년 1Q 완화"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거쳐 3주간 해외출장 마치고 귀국
유럽 내 현대차‧기아 이미지 "더 노력해야…갈 길 멀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주간의 장기 해외 출장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정 회장은 이날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출장지 중 한 곳이었던 유럽 시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유럽 시장에서 우리 차가 그래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전기차 판매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사진왼쪽)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전기차 전시물을 둘러본 뒤,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 회장은 그러나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이미지가 상승한 것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많이 상승시켜야 한다.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최근 자동차 업계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성과가 기대한 것 보다는 못 나왔는데, 내년 1분기는 돼야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가동차질로 3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고, 기아도 3분기 2.1%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지난 7일 출국해 미국 판매법인과 공장 등을 둘러본 뒤 유럽과 인도네시아를 거치는 3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으로 참석한 ‘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밝혔다. 행사에 앞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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