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조8200억…영업익 10조600억 반도체가 실적 견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 대비 매출은 10.48%,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9%, 25.87% 상승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70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가 최대 였다.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고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9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5000억원이 집행됐고,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2조1000억원 수준이다.

환영향은 주요 통화가 전반적으로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 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고,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 부문은 3분기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 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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