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반주로 한두 잔 마신 것은 맞지만 폭탄주와 고성방가는 사실무근

MBC 취재진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피해 취재를 위해 연평도로 들어가 군 관리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소란스럽게 술을 마셔 군 관리병들에게 제지를 받은것이 알려졌다.

29일 해병대와 방송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취재진 30여 명은 28일 밤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연평도 동쪽 해병대 충민회관에서 육지에서 가져간 소주 30여 병을 마신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군 시설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를 듣고 항의 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옆자리에서 다른 2개 방송사 취재진이 식사하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이들의 소란이 이어지자 다른 방송사 취재진들은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부대에서 1㎞쯤 떨어져 있는 충민회관은 2층 건물로 1층엔 식당, 2층엔 숙박시설이 있고 목욕탕과 노래방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군은 충민회관을 29일부터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MBC측은 “보도국 기자, 카메라 기자, 중계팀 등 약 30여 명이 오후 8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회식을 했고, 반주로 한두 잔 마신 것은 맞지만 폭탄주와 고성방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