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부산항만공사, 29일 개장 후 시범 운영 계획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부산항만공사와 협력,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내에 국내 기업들을 위한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3만㎡(부지면적 5만㎡) 규모이며, 이 중 1만 5000㎡ 정도가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우선 배정된다.

또 정보통신(IT) 기반의 화물추적 및 재고관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재포장·라벨, 육로 및 수로 운송 연계, 사무공간 대여 등의 물류 서비스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국내물류센터/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9일(현지시간) 열리는 개장식 이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만으로, 유럽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로테르담항을 통해 유럽에 진출했던 국내 기업들은 물류 시설을 임대할 수밖에 없어 갑작스러운 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항만공사 최초로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로테르담 항만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공동물류센터에도 선정된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에 마련한 물류센터가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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