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공장 투자 등 1조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28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LS전선 해저케이블 제조공장에서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은은 LS전선이 계획 중인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및 해외투자 등에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협력을 통해 해상풍력에 필수요소인 해저케이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을 현장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LS전선은 국내 1위의 케이블 제조사이자 글로벌 5대 해저케이블 제조사로, 최근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을 연이어 단독 수주하기도 했다. 

산은은 신재생에너지가 특성상 바다, 산지, 사막 등 원거리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지(消費地)까지 송전해야 하는 만큼, 기술력이 동반된 케이블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해상풍력은 척박한 해저환경을 견디며 송전을 담당하는 해저케이블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제야 출발선 앞에 서 있는 형국"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산업 곳곳의 기반을 강화하여 에너지 전환의 가속도를 올리는 데 산은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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