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4세로 30일 오전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

원로 배우 트위스트김(본명 김한섭)이 향년 74세로 30일 오전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했다.


왕년의 스타 트위스트 김은 지난 2006년 9월 한 호텔에서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외상성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수 차례의 수술을 받고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4년여 투병 생활을 해왔다.

트위스트 김은 2005년 한 음란사이트에서 트위스트 김이란 이름을 도용한 사건이 발생, 소송을 진행했지만 패한 뒤 2년 후 2007년 식물인간이 돼 있었다.

사건 직후 트위스트김은 큰 충격을 받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일체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방 안에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간간히 활동을 하며 많이 상태가 호전됐지만 어느 날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뒷골 오른쪽 뼈에 피가 고여 뇌졸중 증상을 입고 말았다.

이후 3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눈에 띄는 차도는 없고 방송 당시 말을 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식물인간 상태로 재활 목적을 위해 4년여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이 씨와 아들, 딸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한일병원별관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한편 트위스트 김은 1962년 영화 '동경서 온 사나이'로 데뷔했으며, 선배 신성일과 함께 조연스타로써 '맨발의 청춘', '깜보'. '위험한 청춘', '단벌신사' 등 다수의 히트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