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엘리자베스 1세는 뒤바뀐 여왕…사실은 비슬리서 사망?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1세가 헨리 8세의 딸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뒤바뀐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를 소개했다. 브람스 토커는 '희대의 사기극'이라는 책에서 "헨리 8세의 딸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서프라이즈 엘리자베스 1세/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브람스 토커는 토마스 시모어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실제로 수상한 점은 한 둘이 아니었다.

과거 엘리자베스는 몸이 약했다. 영국 전역에 전염병이 돌자 엘리자베스는 유모 캣과 집스 패리스가 동행한 가운데 버클리궁으로 피신을 갔다.

1544년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동일인물이라곤 전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에는 시 한 구절도 못 외우던 엘리자베스가 수천자의 시를 줄줄 외울정도로 똑똑해졌다.

게다가 캣과 패리스는 엘리자베스가 런던으로 돌아온 직후 자취를 감췄다. 늘 엘리자베스를 보필했던 두 사람이 한날한시에 사라졌다.

또 1870년 비슬리에서 토마스 캐블은 어린아이의 유골을 발견했다. 이 유골은 버클리궁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고 10살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엘리자베스의 나이와 일치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던 유골과 비싼 석관에 들어있어 왕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브람스 토커는 "유골은 엘리자베스이며 비슬리에서 사망했다"며 "유모 캣과 집사 패리스가 가짜 엘리자베스를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법에 따라 공주가 사망하면 캣과 패리스는 사형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브람스 토커는 "두 사람은 자신들의 행적이 들킬까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비슬리에선 엘리자베스가 아니라 비슬리의 아이가 여왕이 됐다고 믿고 있다. 매년 5월 이를 기념하는 축제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