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6)가 또 한 번 우승할 찬스를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허다빈(23)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멤버인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며 2승을 거뒀다. 올해는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5년 3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9월에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시즌 2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번홀(파4)에서 10m 긴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두 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더 낚아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허다빈(23)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김효주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유해란(20)이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 선두였던 이승연(23)은 2타를 까먹어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23)는 공동 44위(2오버파 218타), 디펜딩챔피언 장하나(29)는 공동 63위(6오버파 22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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