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자마자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SSG 구단은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SG는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KT 위즈에 3-8로 패함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에 반게임 차 역전을 당해 6위로 떨어지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SSG는 투수 8명, 야수 7명 등 총 15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발표했다. 투수는 신재웅을 비롯해 강지광, 김찬호, 김표승, 정수민, 정영일, 최경태, 허웅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야수 중에선 정상호, 정의윤, 고종욱, 김경호, 이재록, 권혁찬, 최수빈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이 중 포수 정상호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 사진=SSG 랜더스


2005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정의윤은 2015년 SK(현 SSG)로 이적했다. 통산 1369경기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119홈런 56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62경기서 타율 2할3푼(165타수 38안타), 7홈런 24타점으로 성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고종욱은 2019년부터 SK에서 뛰었다. 856경기서 통산 3할대 타율(3할4리)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타율은 88경기서 2할6푼7리(180타수 48안타)에 머물렀다.

2005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신재웅은 2015년 SK로 트레이드됐다. 통산 369경기 등판해 24승 17패 18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8경기 출전해 8⅓밖에 던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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