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수소 연료전지 연계 방법, 농경지 탄소축적사업 개발 시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은 한국 농업.농촌에도 가장 큰 도전이고,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전문 민간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트는 최근 탄소중립 농업.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농촌 탄소중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서 김창길.임정빈 서울대학교 교수는 경종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논 물관리에서 간단관개와 얕게 대기를 해야 하며, 특히 논 물 얕게 대기가 메탄가스 배출을 더 감축할 수 있으므로,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난방 에너지 사용으로 탄소배출이 많은 시설원예 부문에서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기술을 활용하고, 수소 연료전지를 언계한 혁신적 방법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소 되새김질 시 배출되는 메탄 저감이 시급하다./사진=연합뉴스


또 농경지는 온실가스 흡수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탄소 저장상태를 파악하는 연구, 디지털 토양지도를 활용해 탄소 축적량을 산정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유기물 사용을 늘리며,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으로 인정되고 있는 농산부산물을 탄화한 '바이오차' 투입 사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축산분야에서는 메탄 발생이 적은 사료 개발, 되새김위 장내 미생물인 '프로바이틱' 활용, 웨어러블 장비를 이용한 메탄 분해 등을 추진하고, 메탄 배출이 적은 소 품종을 육종하며, 자축분뇨를 자원화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술 도입을 제시했다.

유통.소비 부문에서는 로컬푸드, 직거래, 온라인 거래 등을 통해 '푸드 마일리지'를 최소화하고, '저탄소 식단'으로 전환하는 식생활 교육을 강화하며, 음식물 쓰레기 저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식품업계는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경영과 글로벌 저탄소경영의 표준인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TCFD) 도입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두 교수는 "농촌에서는 농촌주택.창고.축사.마을회관 등을 패시브 또는 플러스 하우스로 전환토록 하고, 농촌 공간계획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연계한 RE100 실천, 바이오매스와 부존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 등, 농촌공간 재편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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