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에서 정상회담 및 기업인 간담회, 양국 간 문화교류의 밤 등에 참석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박근혜 대통령은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카타르와 대한민국 간의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 예정이다.

이에 앞서 7일, 박근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마드 빈 압둘아지즈 알 쿠와리 문화예술유산부 장관과 함께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한 뒤 격려사를 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마스막 요새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낮에 카타르 현지 진출한 한인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현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카타르 현지에 진출해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 다수(삼성물산, 현대건설, SK건설 등), 카타르 항공 및 카타르투자청에서 일하는 한인 근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인 현지 한인 근로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숙박시설,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카타르 경제에서 우리나라가 기회를 잘 활용해 한국과 카타르 양국 간의 협력분야를 다양화하고 심화해 나가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카타르의 최첨단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타르와 대한민국 양국이 수교한 지는 41년이 지났다. 2014년은 양국 수교 40주년의 해였다.

이를 기념하여 카타르의 타밈 국왕은 2014년 11월 국빈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8일 카타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타밈 카타르 국왕 간에 열리는 정상회담은 4개월 만이며, 회담에서는 기존의 에너지건설 협력을 더욱 다지는 시간이 되리라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 원자력, 투자, 교육, 문화 등 신산업 발굴에 대한 양국 장상 간의 의견이 집중적으로 교환되리라 예상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타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한국 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마지막으로 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