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 성장률 달성 부정적 전망...내년엔 5% 하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8%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으며, 내년에는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31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에 그쳐, 전월 49.6보다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치 49.7을 밑돌았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청와대 제공


7월 19개월 만에 처음 50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추가 하락했는데,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주력 에너지원인 석탄 등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확산, 전력부족 사태,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급랭,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1일 공개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6으로, 9월 50.0보다 개선됐지만, 제조업 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9%로,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노무라는 8.2%에서 7.7%로 하향하는 등, 중국이 금년 성장률 8%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성장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해, 코로나19 타격이 극심했던 지난해 2.3%를 제외하면, 최근 30년 동안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2022년 성장률 예상치를 5.6%에서 5.2%로 낮춘 바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