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즌이 개막했다. 7일 시범경기 개막과 아울러 이어진 이튿날의 5개 경기는 향후 7개월의 2015 프로야구 시즌 향방을 판가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부터 프로야구는 10개팀으로 확대 재편되었다. 무엇보다 새로이 프로야구 구단으로 들어온 KT 위즈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의 경기력이 시범경기 초미의 관심사로 꼽힌다.

7일 시범경기 첫날, 한화 이글스는 무명선수들의 대반란으로 표현될 정도로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LG 트윈스에 9 대 3 승리를 거두었다.

이튿날 8일 벌어진 연전에서 LG 트윈스는 한점 차의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에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점 차 승부였다. LG 트윈스는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 2015년 3월 8일 시범경기 경기결과. /사진=네이버프로야구 경기결과 화면캡처 

디펜딩챔피언인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에게 9 대 0으로 이기며 시범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이승엽이 완벽한 솔로포를 기록했으며, 차우찬 투수가 선발승을 거두었다.

전날 7일 열린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두산에게 4 대 9로 패했었다. 전날 10안타 9득점을 기록했던 두산 타선은 8일 두 번째 연전에서 침묵했다.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1 대 9로 패했다. 타선이 홈런 잔치를 벌인 롯데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에게 각각 4 대 0, 10 대 4로 승리를 거두었다.

창단 첫해로서 신생구단인 KT 위즈는 시범경기 연전 연패를 기록했다.

각 팀의 승리 투수는 다음과 같다.

기아 타이거즈 (스틴슨)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
LG 트윈스 (루카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롯데 자이언츠 (린드블럼)

세 번째 시범경기는 각 팀의 이동을 감안하여 이틀 뒤 10일 열린다. 10일 오후 1시에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기아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대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대 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