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 연인 낙태 종용 의혹으로 사과했던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투자배급사 뉴 측은 1일 "영화 '슬픈 열대'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tvN 제공


김선호는 지난 달 전 연인 A씨에 대한 낙태 종용·혼인 빙자 논란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다. 또 차기작으로 확정됐던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 출연이 잇따라 무산됐다. 

'슬픈 열대'는 김선호의 영화 데뷔작이다. 영화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호는 지난 달 17일 전 연인 A씨의 폭로글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으며, 김선호가 동료 배우, 감독 등에 대한 험담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김선호는 폭로 후 3일간 침묵을 지키다 A씨에 대한 사과의 의사를 전했다. A씨 역시 "오해가 있었다"며 자신의 폭로글을 삭제했다. 

이로써 그의 사생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연예매체 디스패치 등이 김선호와 A씨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A씨 폭로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논란과 함께 중단됐던 김선호 출연 광고는 차츰 재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선호는 A씨 폭로글 진위 여부와 관련해 사과문 이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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