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애플워치’ 일부 모델 가격이 최소 1만 달러(1100만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 제품으로는 최근 30여년 만에 최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애플워치 제품군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이 9일(현지시간)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를 공개한다./사진=애플제공

이 제품은 다른 부류의 애플워치 제품과 기능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케이스가 8 캐럿(K) 금으로 만들어져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앞서 애플은 애플워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워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저가 모델 가격이 349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지난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 맞춘 컴퓨터 리사(Lisa)를 1만 달러에 선보였지만 이 제품은 10만대만 팔리는 데 그쳤고 애플의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워치는 시계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단말기다.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으며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다.

이 제품은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의 손목을 두드리는 식으로 알려준다. 기존 스마트시계와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이 달려 심박 측정 등 기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