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세계 최초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 열어
현대홈쇼핑, 4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 재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면세점 등 관련 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SSG닷컴은 2일 정오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에서 괌 해외 자유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투어에서 기획한 ‘쓱라이브’ 전용 에어텔 상품으로 진에어 괌 항공권과 6성급 호텔 ‘츠바키 호텔’ 숙소를 포함한 3박 4일, 4박 5일 자유여행 패키지 구성이다. 

   
▲ SSG닷컴은 2일 라이브방송을 통해 괌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사진=SSG닷컴 제공


현대홈쇼핑도 올해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달 28일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을 판매했다. 괌은 입국 72시간 전 발급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 안전 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오는 6일 유럽 여행 패키지 등 판매 방송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 업계 역시 오랜만에 대형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일 세계 최초의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인 ‘소공 1번지(Sogong 1st Ave.)’를 열었다. 소공 1번지에서는 기존에 온라인 면세점에선 구매할 수 없었던 고가의 가방과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와인과 위스키 전용관을 만들어 명품 주류 상품 온라인 예약판매도 도입한다. 

   
▲ 롯데면세점 직원들이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 소공1번지에 입고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28일까지 백신 접종 고객 대상으로 신세계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썸머니 및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백신 접종 완료 인증 이벤트’를 한다. 또 하나투어 여행사와 손잡고 이달 한 달간 하나투어 해외여행 예약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꿈에 그리던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최우선인 점 잊지 않고, 푸짐한 면세 혜택으로 더욱 즐거운 여행길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국가를 제외한 국가 방문 후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수동감시로 전환되는 등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 받는다.  

마리아나 관광청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 상품이 8000명이 예약해 마감됐다.  괌, 유럽 등 해외 여행 예약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몰 G마켓과 옥션에서도 지난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월(8월)과 비교해도 29% 오른 수준이다. 

인기 여행지는 예약 인원 증가율 기준, 캐나다가 전년 대비 131% 늘어 1위를 기록했고, 2위 미국(74%), 3위 베트남(17%)가 뒤를 이었다. 자가격리 부담이 없는 휴양지인, 괌과 몰디브가 지난 9월부터 인기 여행지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인기 도시는 로스앤젤레스(491%), 애틀란타(200%), 뉴욕(16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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