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하는 신개념 공모 프로그램
내년 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중장기 파트너십의 하나로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신개념 공모 프로그램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결과가 전시된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결과를 전시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을 3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 더 덕 어몽 어스 전시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장르와 주제 제한 없이 크리에이터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공모 명칭인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해시태그(#)로 연결되는 많은 게시물처럼, 다양한 영역의 유망한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예측 불가하고 무한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회차마다 두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창작 지원금 3000만 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내 작업실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열린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시다.

올해 공모에 참여한 80여 팀 중 '새로운 질서 그 후…'팀과 '더 덕 어몽 어스'팀이 최종 선정됐다. 두 팀은 온라인 웹 환경·경험의 진화 속에서 빠르게 변화해가는 인간성에 대한 MZ세대의 고민을 설치, 퍼포먼스,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질서 그 후…'팀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윤리적인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초창기 인터넷 기술에 대한 기대가 현재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질문하고 점검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더 덕 어몽 어스팀'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는 서브컬처(하위문화)에 주목하며, 익명의 서브컬처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고민을 동물 오리를 상징물로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1'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전시를 또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두 팀이 직접 뽑은 주제별 해시태그에 따라 관련 작품을 새로운 맥락으로 감상할 수 있고 작가 노트 및 인터뷰, 작품 제작 모습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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