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과방송 하라니까 변명이나..’

MBC취재단이 취재 목적으로 방문한 연평도 에서 음주회식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고 난 뒤, 지난 30일 자사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를 공식 사과했다.

MBC는 이날 9시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지난 일요일 밤 (연평도에서) 회식 중 노래를 하고 소란을 피웠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소란을 피운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쳐
▲MBC 뉴스데스크 캡쳐



MBC는 그러나 “엄중한 국가 보안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회식 중 술을 마신 것에 대해서는 국민과 주민,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의 이 같은 사과에도 아직까지 일부 네티즌은“어제 뉴스데스크 말미에 사과방송은 잘 보았다”며 “근데.. 장난하냐 누가 노래 부르고 고성방가 한 걸 가지고 국민들이 이러냐 니들은 연평도에 술을 챙겨간 그 자체가 문제인거다. ** 사과방송 하라니까 변명이나 지껄이고 변명 다 풀어놓고 마지막에 조금 사과하는 척하고 **들.. 에효..“라고 분을 삭히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뉴스데스크 시청자게시판에“어제 뉴스 마지막에 한 사과 멘트가 다냐”라며 “오늘 뉴스 시작과 동시에 다시 사과해라. 술 먹고 소란피운 일이 없었다고 누가 봐도 웃기는 행태를 보이는 니네들 쪽팔려 죽겠지” 라며 분노했다.

앞서 MBC 취재진은 지난 28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연평부대가 운영하는 충민회관에서 삼겹살과 육지에서 가져온 소주, 맥주 등을 먹으며 회식을 한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돼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