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국고채 매입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은 4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고, 국제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다만 테이퍼링 속도와 금리 인상 시기 등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 (0.00∼0.25%)에서 동결했으나, 1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11월부터 매월 150억 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연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