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생산
지주사 전환 후 역대 최대 규모 투자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BGF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 BGF그룹 로고/사진=BGF 제공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의 비중이 전체 약 80%를 차지한다.

코프라는 코스닥 상장사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도 미국과 중국 2곳의 생산 법인과 인도 1곳의 유통판매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프라 매출액은 2018년 1614억 원, 2019년 1829억 원, 2020년 1509억 원으로 성장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3억 원, 91억 원, 115억 원으로 증가했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약 1800억 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 원을 포함해 총 2500억 원을 투입한다. BGF가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BGF는 친환경 소재 전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코프라를 글로벌 플라스틱 케미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더불어 BGF그룹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앞으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한다. 기능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를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육성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회사의 ESG 경영,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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