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푸르지오, 용인시 기흥역세권 복합도시 초역세권 자리

위기의 용인 청약시장 회복분위기 '완연'

착한 분양가 논란 속 흥행성공 '전망'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내달 상한제 폐지되는 것, 아시지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내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성남시 구미동 오리역 인근 모델하우스. 발 디딜 틈없는 견본주택에 분양 도우미는 '착한 분양가'에 초점을 맞춰 현장 마케팅에 목청을 높였다.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분양가는 어떻게 될까요?” 결국 상한제 폐지 전에 분양하는 지웰푸르지오를 서둘러 청약하라는 얘기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일원. 기흥역 도시개발사업지구 4블록. 지웰푸르지오의 견본주택 현장은 '살아나는'  용인부동산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용인의 봄은 오는 것일까?  현장분위기는 한겨울이 언제였나는 듯 포근해진 봄날씨만큼이나 생기가 돌았다.

현장에는 자녀와 함께 내방한 3~40대 부부. 그리고 5~60대의 중장년 부부가 모델하우스 평형별 설계와 가격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청약방법에 대해 진지한 상담을 나눴다.

현지 부동산 업소는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말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록에 첫 분양할 때 냉랭한 청약 분위기와는 달리 느낌이 좋다”며 “지웰푸르지오의 경우 실수요자가 당시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구갈동 234 일원 25만㎡에 고밀도화한 복합개발사업지구, 4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지하 2층에 지상 38층의 6개동에 공동주택 561가구와 오피스텔 162실이 들어선다.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를 분양가의 적정성과 이에 따른 분양성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별로 크게 엇갈렸다. 그러나 청약성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분양가가 다소 높을지라도 분양성적은 좋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훈풍이 도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투자심리의 호전이 지웰푸르지오의 분양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은 지웰푸르지오의 아파트 분양에 국한, 분양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기흥역 지웰푸르지오의 청약경쟁율이 지난해 10월초에 2블록의 롯데캐슬레이시티의 저조한 성적과 달리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의 10명 가운데 7명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흥행 성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았다.

한문도 임대주택연구소장은 “주택담보대출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조치가 수도권시장에서 점차 약발이 먹히고 있다”며 “가중되는 전세난에다 봄 결혼 시즌을 앞둔 내 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는 터에 지웰푸르지오가 40대 전후의 취향에 부합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양가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사업입지가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불가피론'과 '분양가를 낮출 여지가 있었다'는 지적이 팽팽했다.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청약전망은 좋게 나왔다.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게 주효했다.
설문조사 결과,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다소 우세했다.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전용 84㎡ 단일 형으로 3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A형 중간층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42만원. 층별로는 3억5,450~4억1,989만원까지 층별 주택형별로 다양하다.

박찬식 용인태양대표는 “아파트 분양가는 땅값에 의해 전격 결정된다”면서 “상업지역에 위치한 지웰푸르지오의 분양가에서 택지비가 수원과 용인, 동탄2의 택지에 비해 1.5~1.8배가량 높아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동산중개업소는 “지웰푸르지오는 시행과 위탁, 건설사 등 3개 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먹이 사슬고리가 많을 경우 그만큼 분양가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지웰푸르지오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거나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용인시의 부동산시장은 지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부터 나락의 길을 걸었다. 가격 거품에다 공급이 넘쳤기 때문이다. 용인시 기흥구와 수지구의 주요 아파트 시세는 최고점인 지난 2007년 하반기에 비해 30% 내외 폭락했다.

실례로 기흥구 보정동 죽현마을 2단지 아이파크 전용 84㎡형 인기 세대의 경우 당시 6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7년 넘게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현재 4억5,000만원 내외에 매매된다. 이 기간에 유수의 건설사가 용인지역의 아파트분양에서 참패를 거듭했다.

지웰푸르지오를 비롯해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성은 용인부동산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에 신호탄이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