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규제 등 미래 해양기술 환경 변화 대응 차원…"친환경 기술 격차 만회 계기 마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케이조선이 창원시 진해구 본사에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전남본부·크리에이텍과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케이조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수중방사소음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박의 운항중에 발생해서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측정 및 분석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함께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들은 보유하고 있는 연구시설과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 수중방사소음 분석을 토대로 해양생태계 보호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 5일 케이조선에서 (왼쪽부터) 이철호 기술연구소장, 최태묵 크리에이텍 대표, 최주석 KOMERI 본부장이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조선

수중방사소음은 해양생물의 청각기관을 손상시키거나 심한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최근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KOMERI 전남본부는 국내 특수기관 외에 유일하게 수중방사소음 계측 및 분석을 위한 장비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중으로, 크리에이텍은 케이조선이 건조한 대형과학조사선 및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험지원선에 대한 음향성능 통제 등의 연구개발 실적이 있다.

이철호 케이조선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대형조선소와 친환경 기술 격차를 만회할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지속적으로 ESG 관련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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