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지 효율화, 이용자 편의제고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 3건 승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기술센터에서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자유구역별 핵심전략산업 선정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율촌 제2산단 개발도./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제조의 3대 핵심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여전히 높은 대(對)일본 수입 의존도를 보였다. 

포토레지스트는 81.2%,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93.1%로 나타났으며, 불화수소는 지난해 12.9%에서 올해 1~9월 기준 13.2%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핵심전략산업 선정에 나섰다.

산업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지난해 9월부터 핵심전략산업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이하 경자위) 심의‧의결을 거쳐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경자위에서 확정된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은 각각 3~4개 산업,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 26~56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진해 경자구역 웅동지구(2단계) 물류기반 개선을 통한 활성화 ▲전라남도 광양만권 경자구역 율촌제2산단을 투자수요 대응형 산단으로 개발 ▲충북경자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 기업 및 이용자중심의 재배치 등이다.

핵심전략산업은 경자구역별 특성 및 여건과 지역의 기업 유치‧육성 방안을 반영하여 신산업 중심으로 선정됐고, 여러 경자구역이 선택한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등 일부 핵심전략산업은 각 경자청별로 앵커기업 또는 기존 생태계에 따라 추진방향에 차별성을 가지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안성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자구역별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전략산업 선정은 ‘경자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 경자구역별 발전계획 수립 등 경자구역 2.0 주요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자구역이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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