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사태 대응책 및 미 정부 반도체 정보요청 논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정부가 7일 오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요소수 품귀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경부고속도로 언양주유소(서울 방향)에 설치된 유록스 요소수 셀프 주입기. /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기획재정부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핵심 안건은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대응책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를 정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액상물질이다. 핵심 수입국인 중국이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검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제한 조치를 펼치면서 최근 국내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와 택배차량 등 경유차량에 활용돼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물류대란'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는 중국 측에 신속검사를 요청하고, 중동 국가 등으로 수입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차량용 요소수의 매점매석행위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과 관련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미국 정부는 오는 8일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산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을 더 치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회의에는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외교·안보 부처 장관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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