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출후 행방 묘연…5일 밤 어린이대공원 숲서 발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경찰이 홀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90대 할머니를 35시간 만에 무사히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청 전경 / 사진=연합뉴스 제공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5일 밤 9시쯤 광진구에 거주하는 최모 할머니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 속에서 발견했다. 실종된 지 약 35시간 만이었다.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외출한 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5시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광진서는 하루가 지나도록 최씨가 귀가하지 않자, 상황을 심각하게 여겨 5일 아침부터 20명에 이르는 강력반 네 팀을 투입했다. 더불어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쫓아 최씨가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어렵사리 포착했다. 현장에서 최씨를 발견한 경찰은 즉시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최씨는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종 시점까지 본인과 가족들 모두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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